매년 100만명 말라리아로 숨져…소녀병사 성적노예로 희생

  • 입력 2008년 3월 29일 02시 59분


‘세상이 더 알아야 하는 10가지 이야기.’

유엔뉴스서비스(www.un.org/news/)에 따르면 유엔공보국(UNDPI)은 언론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지만 지구촌이 앞으로 더 많이 신경 써야 하는 중요한 문제 10가지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는 말라리아, 조류독감, 소녀병사, 나라가 없는 사람들, 자연재난, 유엔인권위원회, 유엔평화유지군, 북부 우간다, 남부 수단, 아프가니스탄이다.

매년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100만 명 이상이다. 유엔은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약품 개발과 방충망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3년 처음 등장한 조류독감은 우려했던 것만큼 빠르게 퍼지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에 대한 전염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분쟁지역에서 전투요원이나 ‘성적 노예’로 희생되고 있는 소녀병사, 1500만 명에 달하는 나라 잃은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유엔은 밝혔다.

오랜 갈등과 내전 이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북부 우간다, 남부 수단, 아프간 사태 등도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문제이다.

유엔은 2005년부터 매년 ‘세상이 더 알아야 할 10가지 이야기’를 뽑아 발표해 왔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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