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어와 정신의 수호자로 자처하는 아카데미프랑세즈가 최근 가요 작사가인 장루 다바디(69·사진) 씨를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아카데미프랑세즈는 루이 13세의 섭정인 리슐리외 추기경이 1635년 창립했고 프랑스혁명 때 잠시 사라졌지만 나폴레옹이 부활시킨 프랑스 학술·예술의 중추기관. 4세기가 넘도록 회원 수가 단 40명으로 고정돼 있다. 역사가인 엘렌 카레르 당코스 아카데미 회장은 “다바디는 프랑스의 위대한 거리 문화 전통을 계승해온 인물”이라며 “그를 선출했다는 사실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려는 아카데미의 욕구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