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매디 엘리어스 박사는 물체에서 나오는 빛을 1억 개의 분광(分光)으로 나눠 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멀티 스펙트럼 카메라를 이용해 모나리자의 미소를 분석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다빈치는 스푸마토 기법(색깔 사이의 경계선을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없도록 부드럽게 옮아가게 하는 기법)을 이용하기 위해 먼저 망간 성분이 든 반투명 물감으로 한 차례 색을 칠했다.
이어 주홍색 안료와 납이 혼합된 물감으로 다시 한 번 덧칠을 해 모나리자의 미소에 담긴 독특한 깊이, 부피, 형태의 느낌을 만들었다. 이 연구 내용은 잡지 ‘응용 광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엘리어스 박사는 “이 연구는 물체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분석해 미술 작품을 해석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