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자녀 및 친인척 중 만 12세 미만(1996년 5월 2일 이후 출생) 어린이가 보유한 주식을 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억~100억 원 미만은 9명, 100억 원 이상은 3명이었다.
어린이 주식 부자 1위는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아들(7)로 그가 보유한 GS홀딩스 주식 73만300여 주의 지분 가치는 299억4000만 원. 허용수 상무는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이다.
2위는 GS건설 주식 6만2000여 주와 GS홀딩스 주식 19만5900여 주를 보유해 지분가치가 174억4000만 원으로 평가된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8). 허태수 사장은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어 정몽익 KCC 사장의 아들(10)이 123억5000만 원으로 3위, 허창수 회장의 친척인 H(9)군이 47억 원으로 4위, 김정 삼남석유화학 부사장의 장남(11)이 15억9000만 원으로 5위,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 손녀(9)가 12억2000만 원으로 6위였다.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의 장남(6), 박시용 범양건영 대표이사의 조카(10),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손녀(11), 김정 삼남석유화학 부사장의 차남 (8), 이승용 삼영무역 사장의 큰딸 (11)도 10억 원 이상 어린이 주식부자에 포함됐다.
재벌닷컴은 "어린이 주식부자들은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주식 지분을 증여 혹은 상속받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 상당수 재벌가에서 주식 지분 증여가 이뤄지는 추세로 어린이 주식부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32024|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032024|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