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 국가경쟁력 순위 | ||
국가 | 2007년 순위 | 2008년 순위 |
미국 | 1 | 1 |
싱가포르 | 2 | 2 |
홍콩 | 3 | 3 |
중국 | 15 | 17 |
독일 | 16 | 16 |
대만 | 18 | 13 |
영국 | 20 | 21 |
일본 | 24 | 22 |
한국 | 29 | 31 |
자료:IMD |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외국인 투자 부진과 정부 부문의 효율성 하락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15일 발표한 ‘2008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종합 국가경쟁력 순위는 전체 55개 국가 및 지역경제 가운데 31위로 지난해(29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조사 대상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에서도 하위권인 11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종합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3년 32위,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32위, 지난해 29위로 등락하다 올해 다시 내려갔다.
한국 측 파트너 기관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쟁력 하락 이유로 부진한 외국인 투자와 기존의 기업 관련 규제 등을 꼽았다.
또 정부 효율성 부문 가운데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되는 기업관련법 부분이 38위에서 50위로 떨어진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4대 부문별로는 정부 효율성(31→37위)과 인프라 구축(19→21위) 부문은 하락했고 경제성과(49→47위)와 기업 효율성(38→36위) 부문은 개선됐다.
기획재정부와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번 IMD의 평가는 주로 2007년도 실적을 기초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이고 일관되게 추진 중인 규제 개혁, 감세 등 국가경쟁력 강화 대책이 결실을 맺으면 국가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 3개국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호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순이었으며 대만과 일본은 지난해보다 각각 5계단, 2계단 오른 13위와 22위에 랭크됐다.
IMD는 55개 국가 및 지역경제의 2007년 공식 통계(67% 비중)와 4000여 명의 민간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33% 비중)를 331개 항목에 걸쳐 분석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매겼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