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시장조사업체 히트와이즈에 따르면 쿠폰스닷컴(Coupons.com), 쿠폰마운틴닷컴(CouponMountain.com), 에버세이브닷컴(EverSave.com) 등 할인쿠폰 사이트의 방문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늘었다.
휘발유 값이 오른 탓에 무작정 자동차를 몰고 슈퍼마켓에 가기보다는 출발 전에 철저히 가격비교 사이트를 둘러보고 할인쿠폰을 미리 인쇄해 가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경기불황이 쿠폰 북을 뒤지기 귀찮아하던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가격검색 업체들도 소비자들이 쿠폰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연계 전략’을 쓰고 있다.
쿠폰맘닷컴(CouponMom.com)은 식료품 세일을 하는 인근 지역 슈퍼마켓 명단과 함께 각 점포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묶어 표시하고 있다. 쿠폰맘닷컴 측은 값싼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쿠폰도 바로 인쇄할 수 있어 지난해보다 방문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