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중동 국부펀드에 넘어가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미국 뉴욕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 빌딩(사진)이 중동의 국부펀드에 넘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위원회(ADIC)는 최근 8억 달러(약 8000억 원)를 투자해 크라이슬러 빌딩의 지분 90%를 푸르덴셜로부터 매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첨탑 모양의 77층 크라이슬러 빌딩은 1930년 건축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한 해 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 약세를 틈타 중동 산유국 투자가들은 미국의 부동산을 꾸준히 노려왔다. 쿠웨이트와 카타르가 투자한 보스턴프로퍼티는 지난달 신용경색에 애를 먹던 매클로프로퍼티로부터 GM 빌딩을 사들이기도 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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