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5일 외교부 간부와 각국 주재 러시아대사들을 불러 놓고 새 외교정책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고유 권한이던 외교정책 실행 권한을 총리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그동안 “외교권은 여전히 대통령 권한”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 바 있어 이번 조치는 다소 의외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 집권 시절의 강경 외교노선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