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폭발은 테러 결론

  • 입력 2008년 7월 23일 02시 57분


폭발전 경고 문자메시지 일부 시민들에 전송 수사

중국 남부 윈난(雲南) 성의 쿤밍(昆明)에서 21일 발생한 버스 연쇄폭발 사건은 테러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화통신은 22일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한 버스 연쇄폭발 사건은 누군가가 고의로 폭발물을 터뜨려 발생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10분 발생한 첫 번째 폭발 사건을 목격한 주민은 당시 54번 버스 안에 이상한 물건이 있었고 남자 2명이 내린 뒤 바로 폭발했다고 말했다.

55분 후인 8시 5분경 첫 번째 폭발 현장에서 멀지 않은 창위안루(昌源路)와 런민루(人民路) 교차로에서도 버스가 폭발했다.

현지 신문인 난팡두스(南方都市)보는 버스 연쇄폭발 사건에 앞서 사전에 폭발을 경고하는 문자메시지가 일부 시민에게 보내져 중국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이 불과 10여 일 앞으로 다가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20일에는 베이징 지하철 바퉁셴(八通線)의 한 역에 폭발물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역이 한 시간 동안 폐쇄되는 소동을 겪었다.

톈진=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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