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산하기관 한국어로 서비스

  • 입력 2008년 7월 24일 02시 49분


내년부터… 행정서류도 번역

미국 뉴욕 시가 모든 산하기관에 한국어를 포함한 6개 언어 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내년 1월부터 산하기관에서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뉴욕 시 산하 모든 기관은 행정 관련 서류를 6개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언어적 불편을 없애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언어 장벽을 없애는 조치는 뉴욕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서비스 제공에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 시에는 17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300만 명의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2000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어를 주언어로 사용하지 않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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