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리 교육개혁, 美의회도 배워야”

  • 입력 2008년 7월 24일 02시 49분


상원 리버먼 의원 WP 기고

“미셸 리(사진)의 교육개혁을 미국 의회도 배워야 한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행정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먼 의원이 21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수도 워싱턴의 한국계인 미셸 리 교육감이 “기존의 ‘묵묵부답’식 관료주의를 깨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리 교육감은 취임 이후 장학관 100명을 해고하고 23개 학교의 문을 닫았으며 교장 38명, 교감 23명, 교사 250명, 보조교사 500명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리버먼 의원은 그가 매우 효율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교사들을 임명하고 자신과 신념을 공유하는 교장들을 채용했다고 평가했다.

이 덕분에 부임 1년 만에 워싱턴 지역 학생들은 성취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올렸다고 리버먼 의원은 분석했다. 4학년생의 경우 수학에서 11%포인트, 읽기에서 8%포인트 올랐으며, 8학년생들의 수학과 읽기 성적도 각각 9%포인트 뛰었다는 것.

리 교육감의 개혁 방식에 따라 뉴욕 시가 높은 성과를 올린 학교는 보상하고 뒤처진 학교는 폐쇄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국 내 다른 지역도 이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고 리버먼 의원은 소개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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