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학위공장’에서 가짜 학위를 산 9600여 명 가운데 한국인도 28명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워싱턴 주 일간지 ‘스포크스맨 리뷰’는 이날 워싱턴 주 스포케인의 한 학위공장에서 고교 졸업장이나 학사, 석사, 박사 학위 등을 산 9612명의 명단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28명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이들의 명단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 연방 수사당국은 1999년부터 영업을 해 온 문제의 학위공장을 2005년 적발했다.
뉴욕타임스는 6월 이 사건 재판 서류를 근거로 이 학위공장에서 세계 131개국에 121개의 가짜 대학 이름으로 1만 개가 넘는 가짜 학위를 팔아 7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