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퀴즈프로조작’ 8억원 벌금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구인 오프콤(Ofcom)은 지난달 30일 공영방송 BBC에 퀴즈프로그램 등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40만 파운드(약 8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공영방송에 부과된 벌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오프콤은 “BBC 일부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청자가 퀴즈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퀴즈 참여를 계획적으로 부추겼고, 심지어 어떤 프로그램은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자 가상의 인물을 우승자로 만들기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적받은 프로그램은 TV와 라디오 부문에서 4개씩 모두 8개.

이 프로는 녹화된 방송을 생방송인 것처럼 내보냈을 뿐 아니라 시청자 퀴즈 코너에서는 BBC 직원 10명 정도가 시청자를 가장해 전화를 걸고 가상의 인물을 우승자로 선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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