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의 여신 두르가를 찬양하는 ‘나브 라트리’라는 종교 행사를 맞아 이 사원에는 수 만 명의 신도가 모여 있었는데 사원 주변의 철제 난간이 일부 부서지자 먼저 빠져나가려고 신도들이 밀치는 과정에서 깔린 사람들이 밟혀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뉴스채널 NDTV는 산사태가 날 것이라는 괴소문이 돌면서 신도들이 놀라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에는 적어도 어린이 40명, 여성 45명이 포함돼 있는 등 노약자의 피해가 컸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2005년에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사원에서 신도들이 밀고 밀리면서 265명이 깔려 숨지는 등 신도가 대거 몰린 종교 행사에서 종종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