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데이비스大 조교수로
포스텍(포항공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30대 공학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로 임용된다.
4일 포스텍에 따르면 서울 태릉고를 졸업하고 1993년 이 대학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2005년 2월 박사학위를 받은 박재완(34·사진) 씨가 9월 UC 데이비스 기계항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박사후 과정으로 3년 동안 연료전지 분야 연구를 해왔다.
그는 연봉으로 10만5000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UC 계열 10개 주립대의 부교수 평균 연봉이 8만2000달러가량이며 미국의 전체 공대 조교수의 초임 연봉이 7만2000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박 박사의 초임 연봉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박 박사는 연봉과는 별도로 2년 동안 최고 49만 달러의 연구비도 받을 예정이다.
UC 데이비스 측은 박 박사가 새로운 분야인 연료전지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박사는 “영어 실력을 갖추고 전문성을 쌓으면 세계 어디서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많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