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신문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제안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신문매체에 관한 종합 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의 신문들은 전 세계에서 발행부수가 가장 적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은 발전시킬 가치가 있는 전략 산업”이라며 “세계적인 언론사가 없는 프랑스에서 언론사들이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쇄매체를 소유한 라가르데르 그룹은 방송사가 없고, 민영방송인 TF1을 소유한 마르탱 부이그 그룹은 인쇄매체가 없다”며 신문과 방송의 겸영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통령이 원자력산업의 진흥을 돕고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불법 행위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언론사의 출현을 돕는 것도 불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은 △언론인의 저작권 △언론사의 자금부족 사태 △언론 디지털화 △멀티미디어 그룹의 창설 등에 관한 부문별 실무팀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혀 정부 차원의 토론회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