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역도 천셰샤(25·사진)가 인생역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천셰샤가 올림픽에서 중국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공로로 1000만 위안(약 15억 원) 정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12일 전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의 수입구조로 볼 때 천셰샤는 각종 포상금 등으로 돈방석에 앉는다는 것.
중국 체육당국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25만 위안(약 380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5만 위안(약 750만 원) 증가한 금액.
이 액수는 천셰샤의 포상금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천셰샤 등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소속된 지역과 다양한 단체에서 더 많은 포상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홍콩 기업가와 자선사업가가 설립한 한 재단은 1984년부터 모든 중국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순금 1kg과 8만 달러(약 8300만 원)를 주고 있다.
여기에 첫 금메달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부상으로 받게 될 거액의 현금과 국가에서 주는 상 및 각종 상패가 이미 쇄도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 모든 포상금은 개인소득세를 낼 필요도 없다. 천셰샤는 두둑한 포상금과 함께 자신의 얼굴이 담긴 기념우표까지 발행되는 기쁨도 누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