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는 중국땅’ 中 사이트서 삭제

  • 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3분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던 중국 정부가 해당 내용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의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인 해양신식망은 지난해 12월 24일자 자료에서 이어도를 중국 영토로 소개해 왔으나 13일 이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는 그 대신 “이어도는 한중 양국의 200해리 경제수역이 겹치는 지역에 있다”면서 “귀속 문제는 양국 간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중국이 이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진 뒤 우리 정부가 11일 시정을 요구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이처럼 수정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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