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가능성 50.7%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수출액은 2006년의 4배로 증가, 에너지 가격 2배로 오를 가능성 61%….’
유엔의 미래전략연구조직인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연례 ‘미래예측보고서(State of Future)’가 내다본 2017년 한국의 미래상이다.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15일∼12월 11일 국내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2017 주요 경제 및 사회지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1인당 GDP는 최대 3만222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05년 한국의 1인당 GDP는 1만7380달러다.
실업률은 2007년 기준 4.0%에서 2017년에는 최저 3.1%로 떨어지고 노동파업에 의한 생산 상실 일수는 2002년의 111일에서 2017년 최저 42.4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우울한 예측도 없지 않아 2017년까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규모 이상의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50.88%로 봤다.
한편 보고서는 2017년 남북한이 통일될 가능성을 50.74%로 봤고 △남북한 교역이 4배 늘어날 가능성은 75.76% △통일에 의한 500만 명 이상의 이주 가능성은 54.35%로 예측했다.
또 여성 1인당 출산율은 2007년 1.13명에서 2017년에는 최고 1.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도 2006년 13.4%에서 2017년 최고 27.7%까지 늘 것으로 봤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