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디스 위크'에 출연,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한세기에 한번 있을 정도의 사건"으로 또 다른 메이저 금융사들의 부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금융사의 부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승자와 패자가 생기는 것은 금융 변화의 통상적 과정이기 때문에 특정 금융사들을 보호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또 최근 며칠처럼 리먼브러더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 같은 대형 금융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은 "매우 나쁜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7월 리먼브러더스, 패니메이, 프레디맥을 포함한 19개사 주식의 공매도를 제한하는 임시 조치를 내렸으며 이 제한조치는 지난달 12일 종료됐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