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先物) 가격도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79달러(6.3%) 하락한 86.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월 6일(84.20달러)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또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02달러 하락한 89.22달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 가격은 4.56달러 떨어진 91.15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바이유 현물 가격과 WTI 및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주 평균가격 대비 10.37∼11.70달러 떨어진 것이며, 지난달 평균가격보다는 25.54∼26.02달러 폭락한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발(發) 세계 금융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져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