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자이툰부대 연말께 전원 철수”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자이툰부대가 이라크에 파병된 지 4년여 만인 올해 말에 전원 철수한다고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17대 국회가 올해 말까지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 동의안을 처리한 만큼 철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 8000여 명이 철수할 계획이고 이라크 정세도 안정돼 연말에 자이툰부대의 파병 임무를 끝내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의 병력과 물자수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군 다이만부대도 연말에 철수한다.

한편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의 마지막 교대 병력인 9진 200여 명이 23일 파병 환송식을 갖고 25일 이라크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대 병력은 철수 때까지 3개월가량 이라크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2004년 2월 창설된 자이툰부대는 같은 해 8월 이라크 북부의 아르빌 지역에 배치돼 평화재건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자이툰부대와 다이만부대의 병력은 각각 520여 명, 130여 명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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