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관료 3명에 수교훈장

  • 입력 2008년 9월 26일 03시 00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발전에 기여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 정부 훈장을 받는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25일 “빅토르 이바노프 러시아연방 마약청장,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연방우주청장, 아나톨리 아르타모노프 칼루가 주지사 등 3명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8일 크렘린궁 영빈관에서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옛 러시아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이바노프 마약청장은 2003년 대통령 인사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양국 정부 사이의 인사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한-러 마약통제협력’ 약정서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페르미노프 연방우주청장은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을 비롯해 한국의 위성발사체 개발, 나로 우주센터 지상 장비 개발협력 등 우주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러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 행정적 지원과 세제 혜택, 인프라를 제공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칼루가 주에 세운 디지털 공장의 가동에 들어갔고, 롯데제과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제과 공장을 이 지역에 건설하고 있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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