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대사 불러 “中어선에 해경 사망 유감”

  • 입력 2008년 9월 30일 02시 58분


中대사 “사건중시… 자체조사중”

정부는 29일 박경조 경위가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초치(招致·불러서 오도록 함)해 유감을 표명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동북아시아 국장은 이날 오후 4시 45분 닝 대사를 초치해 유감 표명과 함께 중국 어선의 한국 수역 내 불법 조업을 근절할 수 있는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닝 대사는 △불행한 사건의 발생에 대해 중국 정부를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중시해 나름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고 △그동안 해오던 불법 조업 근절 교육을 앞으로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닝 대사는 또 27일 주한 중국대사관 소속 광주(光州) 영사사무소의 수석 영사가 박 경위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명한 것은 중국 정부를 대표해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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