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박경조 경위가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초치(招致·불러서 오도록 함)해 유감을 표명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동북아시아 국장은 이날 오후 4시 45분 닝 대사를 초치해 유감 표명과 함께 중국 어선의 한국 수역 내 불법 조업을 근절할 수 있는 실효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닝 대사는 △불행한 사건의 발생에 대해 중국 정부를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중시해 나름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고 △그동안 해오던 불법 조업 근절 교육을 앞으로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닝 대사는 또 27일 주한 중국대사관 소속 광주(光州) 영사사무소의 수석 영사가 박 경위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명한 것은 중국 정부를 대표해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