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부적절한 관계’ 조사받을 듯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국제통화기금(IMF)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59·사진) 총재를 둘러싼 성 추문 및 권한 남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법률사무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AP통신이 18일 전했다.

IMF는 스트로스칸 총재가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는지와 이와 관련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는 이달 말까지 이사회에 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도 성명을 통해 “사생활과 관련한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총재로서 권한을 남용한 일은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2007년 12월 취임한 스트로스칸 총재가 IMF의 아프리카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피로스카 나기 씨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했느냐에 맞춰져 있다. 나기 씨는 스트로스칸 총재와의 관계설이 불거진 올여름 IMF를 떠난 뒤 런던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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