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위기가 정치위기로 번질수도”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6분


세계경제를 냉각시킨 금융위기가 중국에서는 자칫 정치적 위기로 번질 수도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3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막대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금융위기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중국으로서는 내부 문제의 처리가 급선무라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고, 세계적인 소비 위축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업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인 중 5억 명은 여전히 하루 생활비가 2달러 미만에 불과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인 학자는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외화를 더 많이 갖고는 있지만 문제점도 많다”며 “중국이 미국의 대역으로 여겨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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