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못배우면 군대도 못간다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6분


베이징-상하이 “고졸로 제한”

중국도 고등학교를 마쳐야 군대에 갈 수 있는 시대로 바뀐다.

베이징(北京)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되는 올해 겨울철 신병 모집 대상을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제한했다고 신징(新京)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신병 모집 대상자의 학력을 제한한 것은 1955년 지원병 제도 실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지금까지 직장이 없는 사람이나 저학력자가 주로 군대에 입대했다.

신병 대상자를 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지역은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2곳이다. 다른 지역은 아직까지 학력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베이징 시는 사병 1인당 매년 1만 위안의 장려금을 지급하되 특히 고학력자의 입대를 장려하기 위해 대학 재학 중 입대했을 때는 전역 시 1만 위안의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원병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병의 월급은 100∼200위안에 불과하다. 중국은 매년 100만 명가량의 사병을 모집하며 지원자의 의무복무 기간은 2년이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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