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에 6000만달러 추가 투자”

  • 입력 2008년 11월 4일 02시 54분


스티브 발머 CEO, 李대통령 만나 약속

스티브 발머(사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내년부터 3년간 한국 소프트웨어 분야에 6000만 달러(약 780억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한국 소프트웨어 분야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어 MS의 총투자액은 1억20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발머 CEO는 이 자리에서 “미국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내일(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인의 심리가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인의 심리에 변화를 줄 것이고, 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성장동력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만나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S와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과 넷북 사업에 대해 연구개발(R&D)은 물론 마케팅과 응용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3개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2일 방한한 발머 CEO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 뒤 3일 저녁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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