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퇴치위해 유엔 연합군을 창설하자”

  • 입력 2008년 11월 4일 02시 54분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제안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유엔 차원에서 연합군을 창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프티미오스 미트로풀로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3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소말리아 해안과 아덴 만의 해적 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별도의 유엔군과 사법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각국이 이 지역에 충분한 규모의 전함과 군용기, 감시 장비를 보내고 유엔의 지휘 아래 유엔의 명령과 통제에 협조하기를 기대한다”며 “해적을 체포해서 처벌할 전담 재판소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적 퇴치 연합군 창설은 세계가 중대한 위협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소말리아와 예멘 사이에 위치한 아덴 만에서는 올해 31차례의 납치를 포함해 총 77차례의 해적행위가 발생했다. 지금도 200여 명의 선원과 10여 척의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억류돼 있는 상태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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