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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5일째 교도소 단식농성 천수이볜 병원으로 이송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19 16:02
2016년 1월 19일 16시 02분
입력
2008-11-17 02:50
2008년 11월 17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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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밀비 횡령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된 천수이볜(陳水扁·사진) 전 대만 총통이 5일째 음식을 거부하고 단식투쟁을 벌이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롄허(聯合)보와 TVBS뉴스 등 대만 언론은 16일 천 전 총통이 타이베이(臺北) 교도소에서 구급차에 실려 나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천 전 총통은 수감된 12일부터 자신의 구속이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며 교도소가 제공하는 세 끼 식사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이 제공하는 사식(私食)과 약물 투약까지 거부한 채 물만 마셔왔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이에 앞서 그는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행을 당해 팔뚝을 다치기도 했다.
교도소는 이날 오전 천 전 총통이 온몸이 쑤신다며 특히 가슴 통증을 호소하자 의사를 불러 진찰을 실시했다.
진찰 결과 천 전 총통의 혈압과 혈당, 맥박, 체온이 아직은 모두 정상 수치 범위에 있지만 자칫하면 이상 수치로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신물이 넘어오고 구역질을 자주 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한편 천 전 총통의 변호사 정원룽(鄭文龍) 씨는 “본인은 항고를 포기한다고 했지만 변호사로서 당사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 주 초에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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