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일자리 250만개 창출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08년 11월 24일 03시 01분



오바마 라디오 연설 “美경제 디플레 위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미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성향의 소용돌이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며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2011년까지 2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올해 이미 120만 명이 실직했다. 만약 우리가 신속하고 대담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내년에 또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도로 및 교량 건설, 공립학교 현대화, 풍력발전을 비롯한 대체 에너지 시설의 건설 등을 공공사업의 예로 제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5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려면 20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제안한 경기부양책의 12배가 넘는 규모다.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에 비견되는 대담한 구상인 것이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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