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을 받았던 여성 기업인이자 자선사업가인 한탕(漢唐)실업 셰빙(謝氷·38·사진) 회장이 지난달 29일 구속됐다고 신징(新京)보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부자인 궈메이그룹 황광위(黃光裕·39) 회장이 주가조작 등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어 잇따라 유명 기업인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셰빙 회장은 수억 위안의 사업자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개인 간에는 20만 위안 이상을 빌릴 수 없고 위반 시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만 위안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셰빙 회장의 남편 펑빈(馮斌) 한탕실업 대표, 동생 셰화(謝華) 한탕실업 부사장, 동생의 부인 린훙(林紅) 한탕실업 재무담당 이사, 회장의 운전사 등 9명은 이미 8월에 구속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