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 전망치(5.0%)보다 2.3%포인트 내린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OECD 전체의 내년 성장률은 ―0.4%.
OECD는 25일(현지 시간) ‘2009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환율이 10월 말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출이 크게 늘면서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2010년에는 성장률이 4%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내년 물가를 3.9%로 전망하면서 “저성장이 내년 물가가 한국은행의 목표수준(2.5∼3.5%) 안에 들어오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