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료 14만 원까지 ↓

  • 입력 2008년 12월 2일 02시 51분


최근 국제 유가(油價)가 하락하면서 내년 초 항공 요금도 대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내년 1, 2월에 적용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10, 11월 하락한 국제 항공유 평균 가격을 반영해 현행 16단계에서 5단계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으로 140달러에서 41달러로 99달러가 낮아진다. 중국, 동남아, 서남아, 중앙아시아, 사이판 등은 62달러에서 18달러로, 일본은 32달러에서 9달러로 하락한다. 부산·제주∼후쿠오카 노선은 29달러에서 9달러로 떨어진다.

하지만 원화 기준의 정확한 할인 폭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환율이 발표되는 11일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달에 적용하고 있는 IATA 환율은 1336.32원으로 최근 환율 변동을 감안해 내년 1월 IATA 환율을 1400원대로 가정하면 국제선 요금이 편도 기준으로 최대 13만∼14만 원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현행 10단계에서 4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2100원에서 4400원으로 내려갈 예정이며 정확한 인하폭은 11일쯤 결정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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