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부는 1일 멜라민 분유 파동이 발생한 9월 1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검사를 받은 2238만 명의 어린이 가운데 29만4000여 명이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대부분 모래알만 한 결석을 갖고 있어 통원치료를 받았고, 5만1900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861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환자는 154명으로 집계됐다.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숨진 어린이는 모두 6명. 당초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지만 5명은 멜라민 분유 파동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생부 관계자는 “멜라민 분유로 인한 환자가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며 “중증환자 역시 위험시기를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하얼빈(哈爾濱) 시는 지난달 21일 멜라민이 함유된 30t의 분유를 모두 회수해 소각 처분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