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국내 외국환 은행을 대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2차 인출분 30억 달러를 경쟁 입찰방식으로 대출한다고 5일 밝혔다.
입찰에 나선 은행이 높은 금리를 제시한 순으로 대출 금액이 배분된다. 기관별 응찰금액은 최저 100만 달러에서 최고 4억 달러다. 만기는 내년 3월 5일.
외국계 은행 지점 등을 포함한 은행법상 금융기관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한은은 이에 앞서 2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차 인출분 40억 달러를 국내 외국환 은행에 대출했다. 300억 달러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이번 입찰분을 포함해 모두 70억 달러가 시중에 공급되는 셈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