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독립하니 결혼생활 더 행복”

  • 입력 2008년 12월 6일 03시 00분


美 여성 123명 18년간 조사

“아이들이 독립하고 나서 우린 다시 ‘연인’이 됐어요.”

여성들은 자녀가 자라 집을 떠난 뒤 결혼생활이 더 행복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심리연구소의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아이들이 떠나고 나면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부부의 관심사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가거나 공연을 즐기는 등 부부만의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1937∼39년 사이에 태어나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한 대학에 입학한 여성 123명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3차례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의 나이가 평균 43세였던 1981년, 52세였던 1989년, 61세였던 1998년에 결혼만족도를 물어본 것.

연구팀은 첫 번째 조사 때는 조사대상자 대부분이, 두 번째 조사 때는 일부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마지막 조사 때는 모두 자녀를 독립시킨 뒤였다고 설명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