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인 21세기경제도보는 중국 해관 통계를 인용해 11월 무역규모가 약 1700억 달러(수출 1000억 달러, 수입 약 700억 달러)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6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무역규모는 2089억 달러(수출 1176억 달러, 수입 913억 달러)였다.
중국의 월별 무역규모가 역성장을 하기는 200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10월에는 수출 1283억3000만 달러, 수입 93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와 15.6% 성장했다.
국가신식중심경제예측부의 장융쥔(張永軍) 연구원은 “금융위기로 수출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는 등 실물 부문의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4%에 달했던 경제성장률도 올해 3분기(7∼9월) 9.0%, 10월에는 7.0%에 그쳤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수출 위축을 막기 위한 위안화 평가절하와 ‘내년 경제성장률 8% 지키기’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