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51·사진) 씨가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캐럴라인 씨는 후임 상원의원 임명권자인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와 이미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당 인사들이 전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캐럴라인 씨는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광고에 출연하고 러닝메이트 선정에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민주당원들도 “뉴욕 주 상원의원으로는 힐러리 의원처럼 ‘스타 파워’를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며 캐럴라인 씨에게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 법에 따르면 상원의원 자리에 공석이 생기면 주지사가 후임자를 지명한다. 힐러리 의원직 승계자는 정식 선거가 있는 2010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힐러리 의원의 잔여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