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시 뉴스에서 ‘Sea of Japan’(일본해) 방송 소동

  • 입력 2008년 12월 10일 11시 19분


KBS가 9일 밤 방영된 ‘뉴스9’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한 화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날 ‘뉴스9’는 ‘벌써 두 번째 겨울 황사…, 앞으로 잦을 듯’이란 날씨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자료화면으로 황사의 이동을 담은 기상도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 기상도는 동해 부분이 ‘Sea of Japan/E’라고 표기돼 있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방송사 게시판에 항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KBS는 기상도로 소동이 일자, 온라인용 뉴스 화면에 대해서는 수정본을 내보냈다.

KBS는 방송이 끝난 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화면을 촬영(16:9 HD카메라)하면서 ‘Sea of Japan/East Sea’까지 찍었지만, 일부 SD(4:3)로 방송된 화면에서는 Sea of Japan/E까지만 나타나 오해가 발생했다”며 “분명히 (두가지 표기를) 병기하고 있는 미국의 자료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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