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국제
고든 英총리, 쥐구멍이라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23 13:58
2016년 1월 23일 13시 58분
입력
2008-12-12 03:06
2008년 12월 12일 03시 06분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은행 구제” 말하려다 “세계 구제” 실언… 야유 쏟아져
고든 브라운(사진) 영국 총리가 “은행을 구했다(We saved the bank)”라고 말한다는 게 “세상을 구했다(We saved the world)”라고 말해 조롱거리가 됐다.
브라운 총리는 10일 하원 ‘대(對)총리 질의’ 시간에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수로부터 “은행이 자본만 주입받고 대출은 하지 않으니 자본 주입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상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며 손을 번쩍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야유를 보냈다. 당황한 총리는 석상처럼 표정이 굳어졌고 뒤쪽 각료들은 웃음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총리가 말을 정정하며 “음, 우리는 은행을 구했고, 음, 그러니까 우리는 은행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라고 말을 더듬자 야당 의원들은 “계속해 계속해(more, more)”라고 노래를 불렀고 의장이 “질서”를 외치며 만류했으나 야유는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화가 난 브라운 총리는 결국 “야당은 우리가 세계를 선도해 금융시스템을 구했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머런 당수가 일어서 총리의 실수를 즐기듯 “총리는 세상을 구하는 일에 너무 바빠 자신이 통치하는 이 나라의 경제는 잊어버렸다”고 말했고 야당 의석에서는 다시 웃음과 야유가 쏟아졌다.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지금 뜨는 뉴스
건물 청소하며 세상 밝히던 70대, 뇌사장기기증으로 타인 생명 살리고 떠나
구글 지도 따라갔다 15m 추락…끊긴 다리로 안내해 3명 사망
아이유에 악플 단 30대 여성, 선처 호소했지만…징역 4개월 구형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