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질랜드 신문들에 따르면 폴라 웨스토비(79)씨는 "이 같은 문신을 한 것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을 때 의료진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토비씨는 자발적 안락사 지지 단체의 회원. 그는 "법이 완화되면서 우리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에 대한 선택권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공민법은 누구든지 의료행위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인정하고 있으나 많이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아픈 상태라면 권한 행사를 못 할 수도 있다.
안락사 옹호 운동가인 필립 니츠케 박사는 "많은 경우 본인들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고 있다"며 "웨스토비씨는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 윤리학자인 도널드 에번스 교수는 "의료진이 문신을 보고 혼란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신을 새겼다가 마음이 바뀔 수도 있는 게 아니냐"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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