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의 부’ 지구 온난화-빈곤, 미국의 역할 모색
‘책 속에서 외교정책을 배운다.’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외교나 경제 관련 서적을 읽으며 자신의 정책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당선인이 최근 9·11테러와 관련한 중앙정보국(CIA)의 비밀활동 내용을 담은 ‘유령전쟁(Ghost Wars)’을 읽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편집장 출신인 스티브 콜 씨가 쓴 이 책에는 CIA가 9·11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다 결국 실패한 과정 등이 담겨 있다.
이를 토대로 신문은 오바마 당선인이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실패 경험을 거울삼아 아프간 정국 안정과 빈 라덴 체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최근 유명한 경제학자인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쓴 ‘공통의 부(富)’를 읽으며 미국 같은 거대 국가들이 지구온난화나 빈곤 문제 등의 성공적인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