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 정족수를 확인한 뒤 한미 FTA 비준안을 상정한 데 이어 이를 법안심사소위로 넘겼다.
한나라당의 단독 상정에 따라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임시국회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전체회의를 시작하면서 "유례없는 폭력으로 헌정이 유린됐고, 불법폭력을 막고자 사전에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는데도 이마저도 유린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임위 개최가 어려워 위원장으로서 예정된 시간에 예정된 안건을 상정하도록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준안은 박 위원장을 비롯해 정몽준 남경필 정진석 황진하 김충환 이춘식 정옥임 구상찬 홍정욱 등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상정됐다.
이날 여야는 '한미 FTA 비준안' 상정을 두고 여야는 쇠망치로 문을 부수는가 하면 소화기분말과 물을 뿌리는 등 극심한 대립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