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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컴, 꿩먹고 알먹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6-01-19 15:03
2016년 1월 19일 15시 03분
입력
2008-12-24 02:59
2008년 12월 2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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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
잉글랜드 출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이 21일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인 AC 밀란으로 옮겼다.
베컴이 이적과 장기 임대도 아닌 단기 임대를 택한 이유는 ‘대표팀 선발’에 대한 포석.
베컴은 TV로 생중계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만일 선수가 제대로 뛰지 못하거나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다면 국제경기에 나서기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외신과 전문가들은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100회 출장 기록을 넘어선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을 위해 MLS보다 세리에A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또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며 축구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도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베컴에게는 또 다른 목적이 하나 있다. 아내 빅토리아를 위한 것.
빅토리아는 유명 보컬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으로 뛰어난 패션 리더로도 손꼽히고 있다.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보다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곳이다.
빅토리아는 밀라노에 도착한 날 유명 패션 브랜드이자 디자이너인 ‘돌체앤가바나’를 만나 쇼핑을 하며 수백 명의 구경꾼을 몰고 다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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