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1938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 온 게오르기 루드비그 폰 트랩(1947년 사망) 남작 가족이 1942년 버몬트 주의 스키산장을 샀으며, 노래를 불러 생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남작의 막내아들인 요하네스 폰 트랩(69) 씨는 “실제 삶은 영화와 달랐다”고 했다. 또 영화에서 수녀 출신 어머니 마리아는 한없이 인자한 인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까다로운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7남매는 실제로는 10남매였다고 전했다.
폰 트랩가는 영화로 큰돈을 벌지도 못했다. 마리아가 남편이 숨진 뒤 가족의 이야기에 관한 권리를 1950년대 중반에 이미 독일 영화사에 9000달러를 받고 팔았기 때문.
이 신문은 “요하네스 씨가 최근 산장 운영권을 아들인 샘 폰 트랩(36) 씨에게 넘겼다”며 “샘 씨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두 번밖에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