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은 '차기 국무부 고위직 인선 문제에 밝은 외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직업 외교관인 힐 차관보가 국무부를 떠나기보다는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그가 "남을 경우 대북 특사직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외교가에서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특사직을 맡으면 북핵 협상의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고 북한도 그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용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차기 행정부의 인사 문제에 정통한 다른 외교 전문가'도 "힐 차관보가 차관으로 승진하거나 대북 고위 특사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심복인 스트로브 탤보트 브루킹스연구소장이 현재 니콜라스 번스 현 국무차관의 유임을 밀고 있기 때문에 힐 차관보가 차관 대신 대북 특사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에 더 신뢰를 두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힐러리 내정자와 친한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당초 대북 특사설이 있었지만 최근엔 차관급 고위직인 장관 '자문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한다고 RFA는 소개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