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8일 본회의에서 찬성 220표, 기권 12표, 반대 1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민간인을 포함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 관련 당사자들이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
이날 표결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장수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군인(출신)이다. 일시적 휴전보다는 완전한 전쟁의 종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레바논에 파견돼 있는 (한국군) 동명부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동명부대의 안전은 이스라엘과 대단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2007년 12월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는 동명부대의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과 정보공유 채널을 구축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