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등원 거부당한 버리스, 민주 반대철회… 의원직 승계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상원의원으로 지명됐으나 등원을 거부당했던 롤런드 버리스(사진) 전 미국 일리노이 주 법무장관이 상원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매관매직 혐의를 받고 있는 로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그를 지명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상원 지도부가 그의 상원 등원을 막는 등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버리스 전 장관이 일리노이 주지사 탄핵특별위원회에서 증언을 끝마치는 등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반대 방침을 철회했다.

민주당의 방침 변화에는 상원 내 유일한 흑인 의원이 될 버리스 전 장관에 대한 거부가 흑인들의 불만을 불러왔고,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20일 대통령 취임식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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