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6세대 지도부 선두주자인 후춘화(胡春華·46·사진) 허베이(河北) 대리성장이 12일 정식 성장으로 선출됐다.
허베이 성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제11기 2차 전체회의에서 후 대리성장을 성장으로 정식 선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후 성장은 중국 전역 31개 성장 가운데 가장 젊은 성장이 됐다. 현재 1960년대에 출생한 6세대 지도부 가운데 성장은 후 성장과 저우창(周强·49) 후난(湖南) 성장, 누얼 바이커리(努爾白克力·48)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주석 등 3명뿐이다.
중국의 6세대 지도부는 이들 3명과 쑨정차이(孫政才·46) 농업부장, 루하오(陸昊·42) 중국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등 부장(장관)급 이상 간부 5명이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같은 성 씨이면서 후 주석의 권력 기반인 공청단 출신이고, 후 주석처럼 티베트에서 장기간(19년·후 주석은 4년) 근무한 데다 후 주석과 똑같이 연이어 최연소 승진 기록을 세우고 있어 중국 정계에서 ‘리틀 후’로 불린다.
후 성장은 후 주석이 티베트에서 당 서기로 근무할 때 부서기로 근무하면서 후 주석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어렸을 때 고무신을 살 돈이 없어 4∼6.5km 떨어진 초중고교를 짚신을 신고 다니기도 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